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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고향인 장성군이
김 전 총리 생가를 복원하겠다고 나섰다
제동이 걸렸습니다.
비판 여론이 거센데다 김 전 총리 본인도
고사하겠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사업을 추진한 장성군만 망신을 샀습니다.
조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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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황룡면에 있는 평범한 농촌 주택입니다
김황식 전 총리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곳입니다.
지금은 김 전 총리와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장성군은 최근 이 집을 사들여 리모델링을
하겠다며 사업비 3억원을 책정했고, 군의회는
이 가운데 2억원의 예산을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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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단체장 출마설이
도는 특정 인물의 생가 복원에 군 예산을 쓰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는 목소리였습니다.
인터넷에도 '황당한 발상'이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김 전 총리도 장성군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대 여론이 확산되자 장성군은
의회와 협의를 한 뒤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그것도 생존해있는 인물의 생가복원이라는 뜬금없는 사업 추진으로
장성군이 망신살만 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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