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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라인 투자의혹2 - 광주시는 아무 것도 확인 안 했다

윤근수 기자 입력 2018-03-30 16:05:37 수정 2018-03-30 16:05:37 조회수 0

(앵커)

그렇다면 광주시는 그동안 뭘 했을까요?

어느 누구도 본사에 확인하지 않았고,
한국 대표라는 사람의 말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며
투자 유치를 추진했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광주시가 메드라인 한국 대표라는 정 씨측과
투자를 논의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10 월부터였습니다.

◀INT▶경제부시장
(저희 공직자 중에 친분이 있는 분이 계셔서 그분을 통해서 투자유치과에 그런 내용들이 전달되고...)

최근에는 광주시청 안에
별도의 사무실을 두고
메드라인 관계자들과
투자 논의를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5개월 동안
광주시에서는 누구도
미국 메드라인 본사에
투자 의사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INT▶광주시장
(메드라인 본사에요? 보고 받기로는 그런 직접적인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논의는 오로지 한국 대표라는
정 씨하고만 진행했습니다.

최근 기업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이유로
메드라인 측이
투자를 철회할 수 있다고
전한 사람도 정씨였습니다.

◀SYN▶감사위원장
(본사에 보고하니까 '투자와 관련해서 철회 여부를 검토하겠다' 이런 얘기도 있었다고 해요.)

이 때도 역시 광주시는 본사에
확인도, 해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투자에 대해 청와대와 논의하고 있다는
정 씨의 주장도 곧이곧대로 믿었습니다.

민선 6기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라면서도
오직 정 씨만을 믿고
투자 유치를 진행해왔던 겁니다.

이에대해 광주시는 투자 정보를
외부에 알릴 때는
정 씨의 동의를 받기로 돼 있었고,
행여라도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의구심 보다는 믿음을 갖고
투자 유치를 추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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