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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해고 문제 등을 두고
여수산단 내 한 중소업체와 노조간의 갈등이
3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폭행 시비까지 불거지며
노사 갈등은 더 깊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여수의 한 대형 기중기 업체와
노조의 갈등이 본격화된 건 지난해 10월.
시용 근로 중인 3명의 직원에 대해
사측이 계약해지를 통보하면서부터입니다.
노조 측은 노조가입을 이유로 한 부당해고라며,
회사 측은 미숙한 업무능력 등을 고려한
적법한 조치였다며 석달 넘게 대치해 오다
최근에는 감정싸움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시용 근로자를 두둔한 한 조합원에게
업체 대표가 폭행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겁니다.
◀INT▶
노조 측은 지난 10월 노조가 설립된 이후
직원들에 대한 사측의 해고 협박 등
탄압 행위가 이어져 왔고,
이번 사건도 노조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INT▶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지나친 억지라며
노조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직원들의 노조활동을 방해한 적도 없거니와
오히려 노조측이 회사 거래처에 압력을 행사해
영업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우발적으로 폭언 등이 있었던 점은
인정하지만, 노조에서도 회사 대표 가족의
차량을 막고 위력을 행사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INT▶
[S/U] 부당해고와 노조탄압 시비가
이제 양측의 폭행문제로까지 번지면서
사측과 노조의 갈등은 더욱 증폭될 전망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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