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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기지개 켜는 남도의 봄

문연철 기자 입력 2014-02-10 09:36:39 수정 2014-02-10 09:36:39 조회수 2

◀ANC▶
입춘이 지나고도 강원도에는 폭설이 내렸지만
계절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나비는 날개짓을 시작했고
들녘에는 푸른 빛이 조금씩 차오르고 있습니다.

막 기지개를 켜는 남도의 봄 기운을
문연철기자가 전해드립니다.
◀VCR▶
사육장 안이 따사로운 햇살으로 가득 차고
밤새 웅크렸던 나비들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합니다.

저마다 화려한 날개 문양을 뽐내며
이 꽃 저 꽃을 옮겨다니고,

달콤한 꿀 한 모금으로 겨우내 갈증을
씻어냅니다.

◀INT▶ 이호범 (함평군 곤충사육사)
.15만마리 나비 번식 5월 나비축제 방사..

초목은 여전히 잿빛이고 메마른 검불만
나뒹구는 산비탈,

그 틈바구니에서 앙증맞고 샛노란 복수초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봄을 가장 먼저 맞으려는 욕심에
언 땅을 뚫고 나와 가장 먼저 꽃을 피웠습니다.

◀INT▶정미화 (숲 해설사)
..눈속에서 피어나 눈새기꽃이라고도..

농촌 들녘에도 푸른 빛이 켜켜이 쌓여갑니다.

지천으로 깔린 쑥 내음에는 봄 기운이 듬뿍
묻어나고 쑥을 캐는 농부의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겨울을 놓기 싫어 시샘을 부리는 한파에도
남도의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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