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죽음으로써 억울함을 호소한
광주시청 간부는
유서를 통해
여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진위 여부에 따라서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어서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제2순환도로 1구간과 3-1구간을 운영하는
광주순환도로 투자주식회사,즉 맥쿼리측은
시설관리업체와
통행료 징수업체를 따로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3월말,
두 업무를 통합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재구조화 협상 이후
효율성을 높이라는
기획재정부의 의견에 따른 조치였습니다.
이때부터 사실상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통행료 징수업체는 시설관리업체가
수 년간 무면허 상태였다며
계약을 해지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시설관리업체는
계약 기간은 자동으로 연장된다며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하며 맞섰습니다.
광주시청 전직 간부 조씨는
통합 운영권을 둘러싼
두 업체간의 경쟁 과정에서
자신의 모함을 당하고
희생양이 됐다고 유서에서 주장했습니다.
(CG)시설관리업체 편을 들어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맥쿼리측이
마땅한 구실이 없어
자신이 통행료 징수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것처럼 엮었다는 겁니다.
(CG)또 그 배경에는 시설관리업체로부터
오랫동안 돈을 받아온
상납 구조가 있기 때문이라고 썼습니다.
조씨의 죽음으로 유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죽음으로 항변했던 내용인만큼
경찰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선다면
특혜 협상 의혹과는 별도로
또 다른 파장을 낳을 수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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