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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사태1 - 검찰 소환 불응..비난 잇따라

송정근 기자 입력 2018-03-12 08:25:08 수정 2018-03-12 08:25:08 조회수 0

(앵커)

광주 시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도
지난 38년 동안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사람..

바로 전두환 씨입니다.

그는 사실에 근거해
회고록을 썼다며
검찰 소환도 응하지 않고 있죠..

분노의 목소리와 함께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이자
같은 성직자인 조영대 신부는
조 신부를 '거짓말쟁이'라며
'사탄'에 비유한 전두환 씨가
검찰 조사에 불응한 데 분노했습니다.

지난해 4월 전 씨를 직접 고소한
조 신부는 전 씨가 다시 한 번
고 조비오 신부와 광주시민을
욕되게 했다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조영대 신부/고 조비오 신부 유족
"5.18의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은 그런 상황인데 또 그렇게 회고록을 통해서 소환에 불응하면서 여전히 그런 태도를 보이고 있으니까 (광주 시민들의 공분을 사지 않을 수 없죠.)"

유족과 함께 전씨를 고소했던 5.18 기념재단도
전 씨가 검찰 소환에 응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군 헬기 사격의 경우
최근 국방부 5.18 특조위의
공식인정이 있었던만큼,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전 씨 스스로
직접 검찰에 출석해 사실관계를 입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이기봉/5.18기념재단 사무처장
"해석과 평가는 역사의 몫이다. 이렇게 변명을 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가 전두환 씨에게 묻고 있는 것은 해석과 평가를 지금 묻고 있는 게 아니고요.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고.."

정치권도 전두환 씨의 행태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씨를
"죄의식도 없는 사람"이라고 했고,

민주평화당은 "반인륜적 범죄자가 역사를
왜곡하려는 의도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보수 야당에서조차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자유한국국당은 "전 씨가 직접 나서
진상을 모두 밝히고 진심어린 사죄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바른미래당도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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