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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섬가뭄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장마때부터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일부 섬에서는
열흘에 한 번씩만 물이 공급될 정도로
심각합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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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보길도와
노화도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되는 상수원.
최근 20밀리미터 정도의 비가 내리면서 그나마 물이 고여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상수원 한 쪽에서는 양수작업이 한창입니다.
(기자출연) 보길도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한 방울의 물이라도 더 모으기 위해 하천에
웅덩이를 파고 웅덩이에 고인 물을 상수원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눈물겨운 물모으기 작업에도 불구하고
보길도와 노화도에서는
열흘에 고작 이틀만 물공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INT▶최창주 보길면장*완도군*
"하루에 두시간 뽑고(양수)하고 4시간 기다렸다 다시 물이 고이면 두시간 양수해서 저수지에
물을 채우고 있습니다."
누수율도 심각해서
상수원과 멀리 떨어진 마을은 열흘에 하루만
식수가 공급되는 등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빗물이라도 모으기 위해 처마 끝에 빗물받이를 설치했지만 비도 내리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INT▶김여식*완도군 노화읍 북고리*
"저장고 있는 사람은 좋은데 저장고 없는 사람은 통에다 놔뒀다가 8일 동안 식수를 해야 하니까 저 물은 굉장히 아껴써야 합니다.."
전남지역에서는 이처럼 식수로 고통을 받고
있는 섬마을 주민들이
완도와 여수,고흥 등 3개 시군 만5천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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