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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따뜻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아침 저녁으로는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요즘,
광양에서는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는 소식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매화마을에
눈이 쌓인 듯 새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나무가지마다 수줍게 얼굴을 내민 꽃잎들.
겨우 내 머금었던 그윽한 향기를 내뿜으며
때 이른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INT▶
[S/U] 광양 매화마을에서는 3월 들어
매화가 꽃 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면서
남녁의 봄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분홍빛 영롱한 색채를 뽐내는 홍매화는
출사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합니다.
홍백의 매화를 시샘하듯
마을 한 쪽의 산수유 나무도
샛노란 빛으로 가지를 물들이며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마을 입구와 언덕,
굽이굽이 이어지는 산책로까지.
형형색색 피어난 꽃에
발걸음을 옮기는 곳마다
그야말로 봄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INT▶
오는 16일에는
전국에서 모인 5천여 명의 달리미들이
매화 꽃내음 가득한 섬진강변을 따라
화려한 마라톤 레이스를 펼칩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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