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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세계 물의 날입니다.
전남의 일부 섬지역에서는
지난 장마때부터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식수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전남의 누수율도 전국 평균의 두배에 이르는
심각한 실정입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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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로 널리 알려진 청산도.
이곳의 유일한 취수원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지난해 9월부터
일주일에 이틀씩만 식수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물이 나오는 날이면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집안 곳곳에는 한 방울의 물이라도 더 받기
위해 화장실과 거실까지 대야가 차지했습니다.
-----화면전환----
이같은 사정은 완도 보길도와 노화도도 마찬가지.
고갈되는 상수원을 채우기 위해
하천에 웅덩이를 파고 고인 물을 상수원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물을 모으기 위한 묘안이 속출하고 있지만
상수원과 멀리 떨어진 마을은 열흘에 하루만
물공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INT▶김여식*완도군 노화읍 북고리*
"저장고 있는 사람은 좋은데 저장고 없는 사람은 통에다 놔뒀다가 8일 동안 식수를 해야
하니까 저 물은 굉장히 아껴써야 합니다.."
섬지역 물사정이 악화된 가운데
전남의 누수율도 21점5%로 전국 평균의 두배를 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노후 상수도관.
(C/G)전남의 전체 상수도관 가운데
20년 이상된 노후관이 25점5%로 3천킬로미터가 넘습니다.
이때문에 해마다 4천2백만 톤,
3백30억 원 가량의 귀중한 식수가 땅속으로
줄줄 새고 있습니다.
◀INT▶천제영 환경정책담당관*전라남도*
"내년부터 환경부의 지원받아서 50대 50으로 노후수도관 교체..."
(기자출연)고질적인 섬지역의 물부족과
관리소홀 등으로 전남에서는 이제
물부족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습니다.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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