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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지역 대표 축제로
지난 20년동안 낙안읍성에서 열렸던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올해는 열리지 않습니다.
담양으로 개최지가 바뀐건데
전라남도의 갑작스런 개최지 변경에
불만어린 지적과 함께
순천시에게도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1994년 순천 낙안읍성에서
첫 선을 보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지난해 20회를 맞을 때까지
전라남도 22개 자치단체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순천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축제 주관인 전라남도는
올해 개최 장소를 담양군으로 변경했습니다.
이유는
사적지로 지정된 낙안읍성의 문화재 훼손과
단조로운 축제 프로그램 때문입니다.
◀INT▶
그러나 전라남도의 개최지 변경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화재 훼손이 컸다라는 지적에
순천시가 전라남도에 수차례
낙안읍성 외곽 공터에서
축제를 개최할 것을 건의했는데도
전라남도가 읍성안에서 축제를 강행해 놓고
이제와서 장소를 변경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INT▶
축제 프로그램이 단조롭다는 부분도
매년 축제 기안을 전라남도가 관여해 놓고
순천시에 모든 책임을 떠 넘기는
뉘앙스에 서운함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한 장소에서 20년이나 개최한
상징성 있는 축제를 다른 자치단체에 빼앗긴
순천시의 안이한 대응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INT▶
순천만 갈대 축제와 함께
순천의 대표축제였던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이제 지역에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S/U)도 주관이 아닌
지역 여건에 맞도록
시 차원의 차별화된 새로운 축제 개발에
순천시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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