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5.18을 직접 조사했던 안종철 특조위원과 함께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서울 용산 국방부에 카메라가 나가있습니다.

안 위원님 안녕하세요?

(질문1.)
조사 내용을 보니, 5.18 때 공수부대 말고도 육해공군이 함께 합동작전을 폈던데요..

이게 어떤 의미인가요?

(답변1.)
네. 우리 광주 시민들은 그동안 5.18때 계엄군과 24단이 출동을 해서 광주 시민들에게 무자비한 진압을 했다는 것을 그동안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하다보니 공수부대뿐만 아니라 해군, 해병대, 공군까지 같이 움직여서 광주 시민들을 진압하기 위한 그런 작전을 펼쳤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내게 된 것입니다. 특히 마산에 있던 해병대 부대는 마산 경남대학에서 진주를 하다가 바로 광주로 진입하기 직전에 상황이 마쳤다는 소식을 듣고 광주까지 오지 않고 돌아가는 그런 상황이었고, 공군부대 역시 수원과 사천비행장에서 무장 장착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번에 밝혀내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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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5월 21일 헬기사격..확인하셨잖아요..
이게 5.18에서 어떤 의미인가요?

(답변2)
네. 특히 5월 21일이라고 하면, 5월 21일 오후 1시에 도청 앞에서 계엄군들이 광주시민들에게 집단적으로 발포를 해서 많은 시민들이 생명을 잃었던 아주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때에 헬기들은 계엄군들의 작전을 돕기 위해서 비무장한 시민들에게 특히 그날은 석가탄신일이어서 많은 시민들이 금남로와 도청 인근에 모여있었는데 시민들을 향해서 총을 쐈다는 것, 특히 비무장한 시민들에게 중무장한 헬기가 쐈다는 이런 측면에서 잔인무도한 이런 진압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볼 때 국가기구가 국민들에게 이래서 되느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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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3)
발표문을 보니 '가짜와의 전쟁'을 치렀다고 했는데... 5.18 자료와 기록이 그렇게 많이 왜곡돼 있단 말씀이시죠?

직접 예를 한번 들어주시죠?

(답변3)
네. 그렇습니다. 특히 저희들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88년에 국회에서 국회의원님들께서 바로 국방부로부터 문서를 요구해서 바로 많은 질문을 하고 많은 사실들을 밝혀낸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희들이 살펴보니까 당시 국방부에서 제출했던 모든 문건들이 대부분 자기들의 입장을 옹호하기 위해서 사실을 왜곡하고 수정하고 보완했다는 사실을 이번에 밝혀냈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군대 자료라는 것은 거의 대부분이 가짜였고, 바로 신군부 바로 이 5.18당시 탄압했던 그 세력들의 집권을 만족시키기 위한 그런 자료였다는 것을 이번에 밝혀내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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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4)
강제수사권이 없어서 조사를 하기가 참 힘드셨죠?
그런 의미에서 5.18 특별법이 국회를 빨리 통과해야겠죠?

(답변4)
네, 그렇습니다. 특히 이번에 저희들이 헬기 사격 조사를 하면서 헬기 조종사들을 불러서 몇 사람을 조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사람들도 저희들이 강제조사권이 없다보니까 자기들이 부인할 때 더이상 추궁할 수 없었다는 그런 사실이 있었고, 또 방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왜곡된 자료들, 그 왜곡을 했던 당사자들 이런 사람들 명단까지도 저희들이 다 확보를 했는데 바로 그 사람들을 부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사람들을 부를 수 있는 법적근거가 없기 때문에 바로 행안부로부터 그 사람들에 대한 주소라던지 거주지를 알 수 없었던 그런 한계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바로 강제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특별법이 빨리 통과돼서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뼈저리게 느끼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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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특별법이 하루 빨리 통과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