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 거문도항 여객선터미널이
준공된 지 6개월째 낮잠만 자고 있습니다.
접안시설 없이 건물만 신축했기 때문인데
이르면 다음달부터 예비 접안시설로
운영될 전망입니다.
전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여수 거문도항 여객선터미널입니다.
국비 67억원이 투입됐지만
준공된 지 6개월이 되도록 방치되고 있습니다.
시설물 인수.인계를 둘러싼
건설과 운영 주체간의 갈등 때문입니다.
건설 주체인 여수항만청은
운영주체인 전남도가 여객선터미널을 인수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남도는 부잔교 시설 등
접안시설이 확충되지 않았다며,시설물 인수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비를 투입해 접안과 안전시설이
완벽하게 확충되지 않고서는 여객선터미널을
인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수항만청은 우선 다음달부터
예비 부잔교를 설치해 여객선터미널을 직접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올해 확보된 10억원의 예산으로
접안과 안전시설을 확충해 여객선터미널 인계를 전남도와 협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주민 숙원사업인 거문도항 여객선터미널,
막대한 예산으로 준공되고도
핵심 부대시설인 접안시설에 발목이 잡혀
문조차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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