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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채용비리1 - '반칙 통한다' 통념에..또 취업사기

입력 2018-01-30 08:42:44 수정 2018-01-30 08:42:44 조회수 0

◀ANC▶

오늘은 화나고 허탈하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취업 적폐 소식으로
광주엠비씨 뉴스의 문을 엽니다.

팍팍한 취업난 속에서
일자리 얻기는 그만큼 간절하죠..

이런 절박한 심정을 이용한
취업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기업이나 협력업체에
채용시켜 주겠다며
구직자 수십명으로부터
돈을 받아챙긴
취업 사기 실태를
김인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VCR▶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는 34살 정 모 씨는
지난해 4천만원을 사기당했습니다.

현대모비스 협력업체에 취업시켜 준다며
해당업체 직원 38살 김 모 씨가 접근한 겁니다.

(c.g) "기아자동차가 인력을 늘려
우리 회사도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현대모비스 임원이 내 친척이고
고위급을 많이 알고 있다"며
돈만 내면 취업이 된다고 속였습니다.

취업을 못하는 절박한 처지를 악용한 겁니다.

◀INT▶
정 모 씨/ 취업사기 피해자 (음성변조)
"마지막이니까 한번만 도와주라고 해서 어머님이 아는 분들에게 빌려서 해준 거예요. (어머니가) 이제 밥도 안 드시죠.."

정 씨처럼 속은 피해자는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것만
최근 2년새 40명에 가깝고,
피해액은 1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INT▶
고 모 씨/ 취업사기 피해자
"계속 (돌려달라고) 재촉을 했는데 답도 없고 그런 상황에서 나날이 (대출) 이자는 빠져나가고..좀 허탈하더라고요."

기아자동차 노조 전 간부 역시
취업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취직시켜주겠다며
2명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됐는데,

노동조합측은 현재까지
3명이 3억원을 피해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표명할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경찰은 현대모비스 협력업체 채용사기
피의자 김 씨를 구속하고
추가 피해를 파악 중이며,
기아차 노조 간부 채용사기 사건도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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