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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양파값 폭락..작황도 부진

문연철 기자 입력 2014-06-11 09:35:20 수정 2014-06-11 09:35:20 조회수 0

◀ANC▶
대부분이 채소값이 지난 겨울부터
바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확철인 양파는 작황 부진까지 겹쳐
농가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C/G)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거래되는
양파 도매가격입니다.

일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반토막 났고
평년 수준의 70%에 그치고 있습니다.

[양파 거래가격/서울가락동 시장]
(1Kg, 상품 기준)
최근 7일 평균 가격 491원
지난해 가격 992원
평년 가격 820원 ///

올 겨울 따뜻한 날씨때문에 작황이 좋을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잎이 누렇게 말라죽는
노균병과 잎마름병 피해가 큰 실정,

무안지역 양파밭의 20%에서 피해가 발생했고
수확량도 15%에서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INT▶ 임영량( 양파재배농민)
"현재 작황도 안좋은 상태에다 가격까지 하락하고 있으니깐 농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지역농협들은 한 술 더 떠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20킬로그램 한 망에 9천 원으로 정했던
계약 수매 가격을 농가와 협의하지 않고
2천 원이나 낮췄습니다.

◀INT▶ 오철웅 무안군농민회장
"조합장 몇 명이 담합해 가격을 7천 원대로 결정하다보니 이 가격이 그대로 가는 거예요. 상인들은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줬고 농민들은 생산비도 건지지못하는 실정입니다."

가격 폭락에 병해때문에 농가마다 아우성치고 있으나 정작 농사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양파주산지인데도 무안군은
병해 면적이나 생산량 추이 조차 파악하지않고 있습니다.

농협의 일방적인 수매가격 인하 조치에도
나몰라라 수수방관해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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