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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세월호 참사 두 달이 흘렀지만...

박영훈 기자 입력 2014-06-16 09:34:05 수정 2014-06-16 09:34:05 조회수 0

◀앵 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오늘로 꼭 두달이 됐습니다.

피해자 가족 중 누군가는 국민들 머릿 속에서 사건이 잊혀지는 것 자체가 가장 두렵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우려대로 돼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세월호 참사 두달을 박영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세월호 침몰.

2014년 4월 16일은 모두의 가슴에 아픔으로 박혔습니다.

배에 탔던 292명이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12명은 아직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승객들을 버리고 탈출했던 선원 15명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유가족
&\ldquo;...선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rdquo;

국정조사 특위를 출범시킨 여야는
일정과 방법을 두고 신경전입니다.

정치권이 입씨름을 하는 사이
실종자 가족들은 또 억장이 무너집니다.

◀인터뷰▶실종자 가족
&\ldquo;...이게 뭡니까..제대로 된 조사를 해야지, 실종자도 모두 찾고...&\rdquo;

세월호 수사는 조타기를 돌려 세모그룹 전 회장 유병언을 쫓는 것으로 급선회했습니다.

&\lsquo;해경 해체. 국가안전처 신설&\rsquo;

정부의 사후 대처는 피해 가족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포함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텅빈 진도 팽목항에 남은 실종자 가족들은
이대로 잊히지 않을까, 떨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두 달.

여전히 풀지 못한 숱한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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