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세월호 실종자가 아직 바닷속에 12명이나 있는데 열하루가 되도록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장마까지 시작되면서 수색 현장의 가족들과 잠수사들은 마음이 아주 다급해졌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진도 팽목항 수중수색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END▶
◀VCR▶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수중수색을
벌이고 있는 바지선입니다.
잠수사들이 입수 준비에 분주한 사이,
이미 수중수색중인 잠수사의 숨소리가
선명하게 들립니다.
◀SYN▶
(숨소리)쉬익 쉬익.
바지선에서 5미터 가량 앞에 떠있는
붉은 부이가 세월호 뱃머리의 위치.
선수 부분은 해경과 민간잠수사들이
2인 1조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c/g]중앙은 해군, 선미는 민간잠수업체
88수중개발이 맡아 바지선 3곳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INT▶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실종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도달하기
위해 침구류들 제거하고..."
한 쪽의 모니터에서는 바지선과 선체를
연결한 줄을 타고 내려가는 잠수사의
모습이 보입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
촬영된 객실 영상은 현재까지 41곳이
가족들에게 공개됐습니다.
◀SYN▶ 잠수사
"카메라 촬영 시작합니다.(오케이)
(잘 보고 찍어)응~"
하지만 구조팀은 장마를 앞둔 만큼
당분간 영상 촬영은 중단하고 수색 시간을
최대한 늘릴 방침입니다.
어제 오후와 오늘 새벽 두 차례
수중수색이 이뤄졌지만 성과는 없었고,
당초 오는 20일까지 계획됐던 정밀수색기간은
닷새 가량 더 늘어났습니다.
지난 8일 단원고 학생이 발견된 이후
11일째 추가로 희생자를 수습하지 못하면서
바지선의 분위기는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INT▶ 배상웅/민간잠수사
"심적 부담이 커요. 실종자가 안 나오니까
며칠째 다들 기운이 없어요."
사상 초유의 참사를 초기부터 함께 겪었던
잠수사들의 심리치료 역시 시급한 상황입니다.
◀INT▶ 정기태 경사/포항해경
"다들 잠을 잘 못잡니다. 의료진들한테
수면유도제같은 것도 처방받고.."
현재까지 남은 실종자는 학생 6명과
교사 2명, 일반탑승객 3명과 승무원까지
모두 12명입니다.
사고 해역은 이번 주말부터
장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구조팀은 장마 자체는 수색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너울성 파도로 작업가능 시간이
줄어든다며 수색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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