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5.18과는 달리
6.10 항쟁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습니다.

6.10 항쟁은 되도
5.18은 안 된다는 건데요.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외면한 거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어서 윤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 힘으로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낸
위대한 6월 항쟁.

그 역사를 담은 영화 '1987'에서도
항쟁의 뿌리는 5.18로 묘사됩니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고 공약한
문재인 대통령도
80년대 민주화 운동의 배경이
'5월 광주'였음을 거듭 강조해왔습니다.

◀ＳＹＮ▶5.18 기념사
(서슬퍼런 독재의 어둠 속에서도 국민들은 광주의 불빛을 따라 한걸음씩 나아갔습니다.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일이 민주화운동이 되었습니다.)

역사학자들도 '80년 5월'이 없었다면
'87년 6월'도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ＩＮＴ▶한홍구 교수
(6월 항쟁은 5월 항쟁 때 살아남은 사람들, 그 사람들이 가진 부채의식이 만들어낸 결과다.)

한홍구 교수는 둘 중에 굳이 하나만
헌법 전문에 넣는다면
80년대 민주화운동의 대표성을 따져볼 때
5.18이 더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대 속에
개헌특위 자문위의 최종안에
6.10 항쟁은 포함된 반면 5.18은 빠져 있습니다.

◀ＩＮＴ▶5.18연구소장
(6.10 항쟁은 넣고 5.18을 제외시킨 이런 부분은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만의 운동으로 한정시키려는 것으로 판단하고요.)

5.18의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세력들과
보수 야당의 퇴행적인 시도가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ＡＮＣ▶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