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미세먼지와 지역2 - 대기측정망도 기준 미달

송정근 기자 입력 2018-01-15 08:24:39 수정 2018-01-15 08:24:39 조회수 0

(앵커)

그렇다면 광주시내 미세먼지 측정은
제대로 되고 있을까요?

측정소 한곳을 빼곤
실생활권과 동떨어진 곳에 설치돼 있어
실제 체감농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실제보다 약하게 측정되고 있는 겁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이라는 예보에
시민들은 하루종일 마음을 졸였습니다.

(인터뷰)정도희/광주 남구 양림동
"미세먼지 같은 중금속은 몸에 들어가면 배출이 안 된다니까 저희야 어렸을 때는 미세먼지 걱정없이 살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미세 먼지를 마시고 사니까"

이때문에 언제든 휴대폰으로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 농도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측정소 위치가 사람의 키높이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스탠드업)
대기측정소가 사람들이 실제 생활하는 곳보다
높은 곳에 설치 돼 있어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오염도와 다르다는 지적입니다.

(CG)광주시에 설치된 측정소를 살펴봤더니
7곳 가운데 농성동을 제외한 6곳이
설치 권고 지침보다 높은
10미터 이상에 설치돼 있었습니다.

공공기관에 더부살이를 하기 때문인데
광주 동구 측정소는
높이가 18미터가 넘는
보건소 4층 건물 옥상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체감 농도를 반영하려면
측정소를 낮은 곳으로 옮겨야 하지만
이전 비용과 민원 가능성 때문에
부지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대신 이동식 차량으로 측정할 수도 있지만
광주는 올해도
차량 구입 예산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세행/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네, 저희들이 몇 년 전부터 계속 이동측정차량을 구입하려고 시 기관과 협의해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클린 에어 시티로 선정된 광주시.

하지만 시민들의 실생활과는 동떨어져 있어
맑은 공기 모범 도시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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