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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14)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하던 대학생 2명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물에 빠진 사촌 형을 구하려던 동생이
함께 변을 당해 안타까움은 더 컸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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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6시 20분쯤,
곡성군 오곡면 압록교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던 21살 고 모씨와
22살 오 모씨가 급류에 휩쓸려 사라졌습니다.
(스탠드업)
실종된 고씨와 오씨는 가족과 함께
캠핑을 왔다가 이곳에서 물놀이를 하던 도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오씨가 물에 빠졌고,
오씨의 이종사촌 동생 고씨가
형을 구하려다 함께 물에 휩쓸렸습니다.
◀INT▶김일도/목격자
"여기가 물이 좀 깊어요. 갑자기 빠지는 곳이 있어요. 하나가 가다 푹 빠지니까 허우적거리니까 수영할 줄 아는 얘가 구하러 갔다가 이런 현상이 생긴거죠"
사고가 난 지점은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하는 곳으로,
물의 양이 갑자기 많아져
곳곳에 급류가 생기는 지역입니다.
이 때문에 인명 사고도 적잖이 일어나
민간인의 출입 역시 금지된 곳이었습니다.
◀SYN▶경찰
"물살이 조금 센 곳이 있어요. 회오리 치는 곳도 있고요. 위험한 곳이거든요. 거의 매년 익사사고가 나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119구조대는
실종 5시간 만인 어젯밤 11시반쯤 숨진
고씨를 발견한데 이어 오늘 새벽 1시반쯤
오씨의 시신도 발견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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