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유병언 회장의 사망원인이 미궁에 빠지면서
경찰의 수사도 더욱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송치재 주변을 수색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게 됐는데,
시신 발견 당시 엉성했던 수사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녹 취▶
유병언 회장이 왜 숨졌는지 알 수 없게 되면서
이제 살아있을 때의 이동 경로와
사망 원인 파악은 경찰의 몫이 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시신 발견 지점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유회장이 별장에서 들고 나왔을것으로 추정되는
안경과 스쿠알렌 병, 육포 등을 찾아
이동 경로를 파악한다는 설명인데,
사실상 '백사장에서 바늘찾기'식 탐색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인정한 셈입니다.
유 회장의 조력자들이 대부분 도피 중이거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직접 조사가 어려운
상황도 경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수사 상황이 점점 답답해지면서
초동 수사에 대한 아쉬움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녹 취▶
40일 동안 변사체가
유 회장인지 모르고 있었던 데 이어,
경찰은 유회장의 목뼈 일부와 지팡이를
잃어버렸다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지난달 12일 시신을 옮기면서
목뼈 3개를 현장에 빠뜨렸는데,
이 가운데 2개는 나중에 수습했지만
하나는 결국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시신 주변에 있던 지팡이도
경찰관이 찾아서 들고가기까지 했지만
무슨 영문인지 순찰차에 타기 전에
사라졌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는 경찰.
앞으로의 수사 전망 역시 밝지 않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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