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진전된 5.18 3 - (배경설명) 올해의 5.18 전망은?

김철원 기자 입력 2017-12-29 21:53:49 수정 2017-12-29 21:53:49 조회수 1

(앵커)
2017년은 5.18의 역사적인 한 해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많은 부분의 진전이 있었죠. 하지만 앞선 리포트를 보면 아직 가야할 길이 멉니다.

김철원 기자와 함께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김기자, 정권이 바뀌면서 많이 달라졌는데 이제 그만 하면 된 것 아니냐 이런 말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답변1)

어떤 분들은 또, 5.18 뉴스냐 하며 지겨워하기도 합니다만 그럼에도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5.18의 민주화운동으로서의 가치, 광주시민들 중에서 의심하는 분들은 거의 없겠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꼭 그렇지는 않거든요.

5.18 기념재단이 실시한 올해 여론조사를 보면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는 사람은 100명 중 75명 정도입니다.

예전보다 많이 높아졌지만 3.1운동이나 4.19혁명을 놓고 같은 질문을 했을 때와 비교하면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질문2) 5.18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면 동의 못하는 나머지 국민들도 설득할 수 있다는 건가요?

(답변2) 5.18이 북한군 소행이라느니, 폭도들의 폭동이라는 주장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책임자가 피해자인 광주시민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C.G.2)여기서 말하는 책임자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바로 전두환씨죠.

전씨는 회고록에서 되려 자신이 피해를 봤다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5.18의 진짜 최고 책임자를 찾아내서 이들이 광주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한다면 5.18의 성격을 의심하는 나머지 국민들도 생각을 달리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문제는 전씨를 비롯한 군인들이 이제 워낙 고령이어서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겁니다.

(질문3)그것 말고도 진상규명을 서둘러야 할 이유가 또 있죠?

(답변3)네, 현재는 3.1운동과 4.19혁명이 헌법 전문에 실려 있는데 여기에 5.18까지 넣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죠.

◀VCR▶

그러기 위해서는 5.18을 의심하는 일부 국민들의 동의를 이끌어내야 할텐데 이를 위해서는 완전한 수준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의 사과가 있어야할 것 아니겠습니까?

만약 개헌이 내년 지방선거와 연계돼 진행될 경우 반 년 정도가 남은 셈인데, 시간은 무척 촉박한 셈입니다.

(질문4)그래서 5.18 특별법 통과가 필요한 것 아니었습니까?

(답변4)네, 5.18특별법은 도청 앞 집단발포 등 이른바 5·18 핵심의혹 규명을 위해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위원회를 설치한다는 내용 등이 핵심인데요.

◀VCR▶

자유한국당이 절차적 이유를 들어 반대하면서 연내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문제로 내홍을 겪으면서 내년에도 국회 통과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갈 길은 먼데 시간은 부족한 난감한 상황인데요.

힘들지만 지역사회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김철원 기자 수고했습니다.



◀ANC▶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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