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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을 낮추려고 운동을 하던 유도부 여중생이
돌연 목숨을 잃었습니다. 무리한 체급조절이
원인이었는데, 책임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서 학생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교육당국은 진상 파악에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 체육중학교입니다.
이 학교 유도부 2학년 김 모 양은
어제 오전 7시 50분쯤 유도장 샤워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김 양은 쓰러지기 직전,
새벽 운동에 이어 땀을 빼기 위해
반신욕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운동으로 인해 급작스럽게 높아진
혈액의 칼륨 수치 때문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SYN▶ 병원 관계자
"칼륨이 과다 증가해서 심정지가 온 것으로..
(수치가)5.5가 정상인데 9정도 되더라구요."
김 양은 오는 4일 열리는
전국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던 상태.
체중 56킬로그램 가량을 유지하던
김 양이 48킬로그램급에 출전하기 위해
체중감량에 돌입한 지 사흘만에 변을
당한 겁니다.
유가족들은 학교측이 체급 변경을 권유했고,
김 양은 물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하루만에 4킬로그램이 빠질 정도로
무리한 운동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SYN▶ 유가족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어요.
코치가 48킬로그램급 나가라니까 수요일에도
하루에 4킬로그램을 뺐다고.."
학교측은 운동량도 평소 수준이었고,
체급 조절은 학교측 요구가 아닌 김 양의
선택이었다며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SYN▶학교 관계자
"강요하지 않았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전남도교육청은 학교 내부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경찰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자체 조사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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