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가길에 나섰던 예비부부가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오다
역주행 차량과 충돌해 사망했습니다.
태풍 때문에 예정보다 하루 늦게
돌아오는 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CCTV에 찍힌 쏘렌토 차량이
중앙분리대 왼쪽에서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된 역주행 거리만 2킬로미터 남짓
(스탠드업)
화순에서 보성방향으로 역주행하던
쏘렌토 승용차가
1차선에서 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쏘렌토 차량 운전자 42살 주 모씨와
마주오던 엑센트 차량에 타고 있던
30살 서 모씨와 27살 이 모씨가 숨졌습니다.
(녹취)목격자/
"차 2대가 그냥 부딪혀서 그대로 있었어요. 이것이(쏘렌토) 거꾸로 서 있었고..핸들이랑 없잖아요. 둘 다 새차인데 엄청 세게 받아버렸다는거죠.."
서씨와 이씨는 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였습니다.
이들은 제주도로 여름휴가를 갔다가
태풍 나크리 때문에
선박 운항이 연기되면서
예정일보다 하루 늦게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인터뷰)최기복 / 보성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가 이번 태풍 때문에 정
상적으로 귀가를 하지 못하고..귀가하려고 한 배 편이 연기가 된 것이죠.."
경찰은 중앙분리대가 있는 도로 구조로 볼 때
쏘렌토 운전자가 최소한 6Km이상
역주행한 것으로 보고, 가해 차량이 음주나
졸음운전을 했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밤중 일어난 어이없는 사고에
마지막 여행을 함께 한 예비부부는
한 장례식장에 나란히 안치됐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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