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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의 한 농공단지 지반이 수년 째
내려앉고 있습니다.
인근 농경지도 푹푹 꺼지고 있는데
자치단체는 수수방관입니다.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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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의 한 농공단지,
공장 건물을 떠받치는 지반이
눈에 띠게 내려앉았습니다.
볼펜 하나 높이로 해마다 1,2센티미터씩
꺼지고 있습니다.
인근 공장도 인도가 내려앉고
담장의 콘크리트 기초는 붕 떠있습니다.
건물도 곳곳에 금이 크게 갔습니다.
◀INT▶ 최순주 00산업 대표
"밤에는 쩍쩍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
인근 농경지는 땅이 갑자기 꺼지는 이른바
씽크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이 일대가 석회암층인데 지하수를
지나치게 쓰면서 땅속에 빈 공간이 생기고
이같은 지반침하가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무안군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손을 놓고 있습니다.
시급한 지질조사는 계획에만 그치고,
또 사용을 막아야할 지하수는
공업용수나 농사용으로 이전보다 더 많이
뽑아 쓰고있는 실정입니다.
◀SYN▶ 무안군 관계자
"지하수 사용을 줄이기위해 업체와 협의중"
지난 2천년 무안읍의 한 방앗간 창고가
수십미터 땅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같은 지질층인 농공단지 일대 또한
그 때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S/U) 이 곳 농공단지에는 45개 공장이
가동중입니다.
이들 업체들은 땅이 언제 어디에서 갑자기
꺼질지 모른다는 걱정속에 하루하루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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