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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중심 어항인 국동항에
최근 어선 대신 화물선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여수신항이 폐쇄되면서
화물선을 정박할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나현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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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척의 화물선과 바지선이
부둣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선 대신 철골구조물이나
해양폐기물을 실은 배들이 대부분이고,
폐유를 수거하는 선박도 보입니다.
하지만 수 백미터에 달하는 부둣가에서
정작 어선을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항구 안쪽 부두에 어선이 빼곡히 들어선 것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여수지역 어선의 어업활동 근거지인 국동항.
S/U] 이곳 부두는 최소 50척 이상의 어선이
정박할 수 있는 곳이지만
몰려든 화물선에 자리를 뺏기면서
어항으로서의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정박한 20여척의 배들 가운데
여수시로부터 어항 사용신고를 받은 선박은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여수시 관계자
"국가의 세금 내는데 국가어항의 접안을 막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수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접안시설이 부족해졌다는데 있습니다.
여수신항이 박람회장 부지로 편입되면서
관공선이나 화물선 정박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INT▶유우준
"정박할 곳이 없다"
기존 여수신항에 정박하던 화물선들을
현재는 관내 여려지역에 분산 수용하고 있지만
이 마저도 공간이 부족해 신북항 건설 말고는
확실한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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