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이
원형대로 복원됩니다.

광주를 방문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전남도청 본관 등
6개 건물 모두를
원형대로 되돌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도민대책위는
예상을 뛰어넘는 도 장관의 약속에
박수로 화답하는 등
크게 반겼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도종환 문화부 장관이 옛 전남도청 건물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시도민대책위가 전남도청 원형복원 요구안을 전달한 지 한달만에 이뤄진 답방입니다.

도 장관은 건물 곳곳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녹취)
도종환 문화부 장관: "(철 구조물을) 뜯어내면 탄흔이 다시 나온다는 것인가요?"

윤장현 광주시장: " 저 쪽 앞에 같은 경우는 뜯어내면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어 가진 간담회에서 도 장관은 시도민대책위의 전남도청 원형복원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복원사업의 추진 주체를 문화부와 광주시, 그리고 시도민대책위 세 곳으로 명시했습니다.

또 복원 대상이 되는 건물을 도청 본관을 비롯한 6개 건물 모두를 복원하겠다고 말해 단계별 복원 답변을 예상했던 시도민대책위의 기대를 뛰어넘었습니다.

(녹취)도종환 문화부 장관/
"복원대상 건물에 대한 6개 대상 건물에 대한 입장을 말씀하셨는데 6개 건물 전체를 복원대상으로 하겠습니다."

도 장관은 더 나아가 곧바로 복원할 수 있는 부분은 올 하반기 국회에서 필요한 예산을 즉각 편성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펙트)임근단/5.18 최초 희생자 故 김경철씨 어머니
"이런 일이 다 있어요. 참말로,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도 안했는데..."

도 장관의 발언에 따라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기구가 곧 구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일부에서 추진기구를 구성할 때 현재 아시아문화전당측 인사들의 참여 배제를 요구하고 있어 변수는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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