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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5.18 9 - 5.18 '발포명령' 군 기록 최초 확인

입력 2017-08-24 21:53:31 수정 2017-08-24 21:53:31 조회수 0

◀ANC▶

1980년 5.18 당시
군 당국이 광주시민을 향해
총을 쏘도록
발포명령을 하달했다는 군 기록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자위권 발동 차원이었지
'발포명령'은 없었다는
37년간의 주장을 뒤엎는 자료입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5.18 당시 광주에 주둔하던
보안사령부 505 보안대가 작성한
'광주소요사태' 군 문서입니다.

(c.g)오후 11시 15분,
전교사 및 전남대 주둔 병력에게
1인당 20발씩 실탄장전 및
'유사시 발포명령 하달'이라는 지침이
내려졌다고 적혀있습니다.

문서작성 일시는 5월 21일 자정 무렵으로,
도청 앞 집단발포가 있기 전날인
80년 5월 20일 상황이 그대로 적힌 겁니다.

◀INT▶
정수만 / 전 5.18 유족회장
"군에서 발포한 것은 자위권의 일환이었다고 지금까지 끊임없이 하고 있죠. 발포명령이 있어서 한 것은 아니었다고 이야기했죠. 근데 공식적으로 발포명령 하달이라는 기록이 나왔다는 거죠."

당시 전남대에 주둔했던 계엄군은
전두환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최세창 여단장이 지휘한 3공수부대입니다.

(c.g)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보고서에는
20일 밤 최세창 여단장이 각 대대에
M-16 실탄을 배부하고 장착하도록 지시해
시위대를 향한 발포가 준비되고 있었다고
조사돼 있습니다.

실탄배분과 발포가 '자위권 차원'이었다던
전두환 씨 등 신군부 주장과는 달리
실제로는 '발포명령'이 있었다는
군 기록이 처음으로 확인된 겁니다.

◀INT▶
염규홍/ 국방부 과거사진상조사위 조사 1과장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문서라서 가공하지 않고 있는대로 보고하는 문서입니다. 그래서 가장 신빙성 있는 1차 자료이고요."

이 문서에는
마산 주둔 해병 1사단 1개 대대를
광주 인근인 목포지역으로 이동시키려 한
정황도 있어 최근 전투기 출격 대기와
함께 신군부가 육해공 전 국군병력을 동원해
광주를 진압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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