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지시는
5.18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소신과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론 정치권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5.18 기념식에서 진상 규명 의지를 천명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여러 차례 소신을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전일빌딩을 방문해
헬기 총탄 흔적을 살펴본 자리에서도
국가 차원의
진상규명위원회 구성을 약속했습니다.

◀ＳＹＮ▶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
(기총소사가 거의 분명해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탄흔의 개수를 보면 무차별 난사됐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헬기 난사 의혹에 이어
최근에는 공군 전투기를
출격 대기시켰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대통령은 특별 조사라는
업무 지시 카드를 꺼냈습니다.

5.18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판단이
배경에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여론을 바탕으로
특별법 논의에
속도를 붙이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

국방부 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ＩＮＴ▶김양래 상임이사
(수사를 강제할 수 있고, 기소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그런 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는 게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발포 명령자를 비롯해 5.18의 진실을
온전히 밝히기 위해서는
특별법 통과가 필요한데,
그 길을 여는 데 정부의 특별 조사가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ＡＮＣ▶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