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점점 황금색으로 물들고 있는 들녘에
반갑지 않은 불청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참새떼가 속이 꽉 찬 벼 알맹이를
노리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남의 한 평야지대.
적막을 깨고 폭발음이 곳곳에서
울려퍼지고,
◀녹 취▶
"펑"
깜짝 놀란 참새 한 무리가 벼논에서
황급히 날아오릅니다.
잠시 도망가나 싶더니 다시 벼논 위를 날며
호시탐탐 벼 이삭을 노립니다.
(s.u) 누렇게 벼가 익어가는 논마다
이같은 폭음기가 어김없이 설치돼 있습니다.
참새는 여름철에는 해충과 곤충을
사냥하다가도, 꼭 낟알이 찰 때가 되면
벼나 풀씨 등 식물을 먹습니다.
참새 떼가 쪼아댄 벼 이삭들은 채 여물기도
전에 수분이 흘러버리고, 벼는 알맹이 없는
쭉정이가 되고 있습니다.
◀녹 취▶농민
"한꺼번에 와서 왔다갔다 한다니까...차라리
여문 이삭을 먹으면 낫겠는데, 한창 여물고
있는 때에는 새가 오면 안 돼"
허수아비는 이제 옛말이 됐고, 폭음기를
비롯해 사람 모양의 비닐 풍선, 반짝거리는
곰모양 인형까지 얄궂은 참새들의 습격을
막는데 갖은 방법이 총동원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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