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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2천만 건이나 되는 방대한 양의 개인정보를 사고 판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언뜻 들어선 어느 정도나 되는지 잘 가늠이 안 되시죠.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3명의 개인정보가 이들 손에 있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24살 김 모씨는 지난 2011년
중국인 해커로부터 국내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2억 2천만 건을 건네 받았습니다.
일명 '추출기'로 불리는 해킹툴까지 손에 쥔
김 씨는 인터넷 게임 사이트를 범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추출기 해킹툴'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같은 사람이 가입한
다른 게임 사이트까지 자동으로 로그인됩니다.
김 씨는 사이트에 보관 중인 사이버 머니와
아이템을 팔아 4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또 1건 당 10원에서 100원을 받고 개인정보를
전화대출 사기범 등에게 넘겼습니다.
김 씨의 컴퓨터에 보관돼 있던 개인정보 가운데
일부는 또 다른 국내 해커 한 모씨에게
해킹 당해 대규모로 유통됐습니다.
이렇게 풀린 개인정보는 다른 해커들과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대행업자 손으로 넘어가 또 다시 범죄에 악용됐습니다.
◀INT▶ 박태곤
해커들이.//
중복 피해를 제외한 피해자만 2700만 명,
국민 4명 중 3명의 개인정보가 비밀리에
거래되고 범죄에 이용되고 있는 셈입니다.
경찰은 김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김 씨에게 개인정보를 건넨 조선족 해커 등
7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개인정보를 침해당한 인터넷 사이트의
관리책임자들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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