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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이 그야말로 대박을 치며
관객 몰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정작 명량대첩의 후손들이라 할 수 있는
진도와 해남 주민들은 극장이 없어서
이 영화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안 명량 배급사가 직접 영화를 들고 현지로 갔는데 인기만점이었다고 합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천6백만 명이 관람한 영화 명량.
정작 명량대첩의 실제 현장 '울돌목'의
주민들에게 영화는 그림의 떡입니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극장이 있는 곳은
목포와 순천, 여수 등 단 3곳 뿐.
지난해 국내 영화 관람객 2억 명 시대가
열렸는데도, 전남은 영화 보는 일이
연례 행사에 그치고 있습니다.
[c/g] 1인당 연간 영화관람횟수
전국 평균 4.25회
서울 6.01회
광주 5.48회
부산 5.02회
전남 2.06회
◀INT▶하양수/ 진도주민
"극장이 없으니까..."
국민 1/3이 본 영화 '명량'을 명량대첩
전승지에서 보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배급사가 직접 영화를 들고
진도와 해남을 찾았습니다.
(s.u)영화시작 1시간 전부터 무료 배부한
6백장의 영화표는 단 12분만에 동이 났습니다.
4번의 상영을 통해 2천7백여 명이
말로만 듣던 명량을 눈으로 즐겼고,
영화표를 받지 못한 주민들과 안전요원들간의
실랑이까지 이어졌습니다.
모처럼의 문화활동에 주민들은
세월호 사고 이후 계속되는 경기 침체 걱정과
우울감을 잠시나마 떨쳐 냈습니다.
◀INT▶박부전 / 진도주민
"이순신 장군처럼 진도주민들도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했으면 좋겠다"
영화 '명량' 제작진과 배우들은 오는 10월,
명량대첩축제 기간 진도를 찾아 청소년과
대화를 여는 등 흥행의 고마움을 명량해협에
되돌려 줄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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