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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여수에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 분실사고가 났습니다.
전국적으로 고등학교 1,2학년생들이
모두 보는 시험이었지만
배송업무와 책임 모두 인쇄소에만 맡기는 등
교육당국의 관리는 허술하기만 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VCR▶
◀END▶
시험지 상자를 든 형사가
급한 발걸음으로 경찰서에 들어옵니다.
지난 달 29일 오후,
여수 도심지역에서 배송 도중 분실됐던
전국연합학력평가 고2시험지 한 상자를
잃어버린지 만 하루만에 경찰이 찾은 겁니다.
택배 트럭에서 떨어진 충격으로
상자 모서리가 파손됐고,
각 반별 시험지를 담은 노란봉투도 찢어져
일부 시험지가 보이기까지 합니다.
◀INT▶유성우
"문제 없다, 시험본다"
시험지가 학교까지 전달되는 과정은
의외로 너무나 허술했습니다.
CG] 도교육청이 인쇄소와 계약을 하고
인쇄소는 택배회사에 시험지를 맡겨
각 학교로 배송하는 방식입니다.//
◀SYN▶(음성변조)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3백여건의
택배사고 가운데 44%가 분실사고였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크게 늘어
시험지 파손과 분실 등의 사고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지만,
이 배송과정에는 교육청 직원 한명
배치 되지 않았습니다.
전남도교육청은
시험지 분실사고가 불거지고 나서야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각 학교 담당자가
시험지를 받아가는 방식으로
배송 방식을 향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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