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다페스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도시 마케팅 전략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경기장 배치부터 개막식까지
철저하게 전략적이었습니다.

헝가리 현지에서 윤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절벽처럼 아찔한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하이다이빙 경기.

다뉴브 강에 임시로 만든 경기장은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운 건축물인
국회 의사당을 마주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경기를 보는 관중이든,
TV로 보는 시청차든
부다페스트의 경관을
보지 않을 수 없게 설계했습니다.

◀ＩＮＴ▶영국 관중
(멋집니다. 정말 좋아요. 여기 장소가 정말 훌륭합니다.)
◀ＩＮＴ▶
(재밌게 잘봤습니다. 날씨도 완벽하고요.)

싱크로나이즈드 경기가 열렸던 바로시리게트.

고성과 온천, 동물원 등이 있는 시민공원에
임시 경기장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헝가리 역사 속의 영웅들이
조각상으로 서 있습니다.

◀ＩＮＴ▶헝가리 시민
(페스트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에 하나이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게다가 넓기 때문에 경기장을 설치하기도 쉽습니다.)

다른 경기장들도 헝가리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에 배치했습니다.

중부 유럽에서 가장 큰 호수인
발라톤 호수에서는 오픈워터 경기를,

부다페스트의 허파로 불리는
마그리트 섬에서는 수구 경기를 열었습니다.

도시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알리고
관광객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은
개막식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ＩＮＴ▶조직위 사무총장
(경기장 뿐만 아니라 부다성이나 세체니 다리, 다뉴브 강 등 도시의 상징들이 자연스럽게 보여지도록 계획했습니다.)

(스탠드업)
헝가리 경제에서 관광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5%입니다. 우리보다는 두 배 높은 수치지만
헝가리는 이번 수영선수권을 계기로
관광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ＡＮＣ▶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