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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한빛원전 폐기물 관리..'구멍'

입력 2014-09-20 09:33:47 수정 2014-09-20 09:33:47 조회수 0

(앵커)
영광 한빛원전 폐기물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원전 6호기의 기체 폐기물 성분 검사에서
오류가 발생했는데 한수원측이 조치도 않고 이 폐기물을 원자로 밖으로 내보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지만 한수원은 국회에도 거짓 보고를 했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지난 8월 2일, 방사성 기체 폐기물 배출을
앞뒀던 영광 한빛원전 6호기.

원자로 격납고에 가득 찬 기체 폐기물을
배출하기 전에는 반드시 농도 측정을 하는데, 검사 결과가 이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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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아무리 작은 양이라도 검출될 수밖에
없는 아르곤 41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아르곤 41은 원자로 부근 공기에서
검출되는 방사성 물질입니다.

시료 채취나 검사의, 오류가 분명했지만
한수원은 조치 없이 기체 폐기물 1699 세제곱미터를 40분간 공기 중으로 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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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스탠드업)
분석오류를 발견한 한빛 원전은
사흘 뒤 재검사를 했습니다.
폐기물을 먼저 방출하고 나서
검사는 나중에 한 셈입니다.

(인터뷰)오영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8월 2일날 발생한 기체배출 사고에 대해서 8월 4일에 인지를 하고 8월 5일이 돼서 사실은 검사를 했다고 하는 건 8월 2일날 배출된 것하고는
의미가 없는거죠."

한수원은 재검사 결과 검출된 아르곤 41 수치는
허용 기준치의 1000분의 3 정도로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결과 수치가 안전하다고 해서 과정의 잘못이 덮어질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상은 팀장/ 광주환경운동연합04 09 20
"방사성 폐기물 관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서 이후에 고준위 핵폐기물에 대한 점검도 좀 해봐야 하지 않을까.."

(c.g) 원전 스스로도 용역업체에 발송한
내부 공문에서 "업무 미숙에 따른
분석오류"를 인정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또, 국회에서 요구한
폐기물 재분석 데이터 입력 날짜도
실제보다 9일 앞당겨 보고해
축소,은폐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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