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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말썽2 - '의원님'들의 세계일주..실태 보니

입력 2017-06-16 10:23:49 수정 2017-06-16 10:23:49 조회수 0

◀ANC▶

이런 외유성 해외연수,
한 기초의회의 일만이 아니죠..

실태를 점검해 봤더니
단체로 휴양지를 방문해 시간을 보내거나
가고 싶은 장소에
연수 목적을 붙여 다녀오는 일이
부지기수였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단체 관광객들과 함께 둘러보는
미국 3 대 캐년의 풍광과
라스베가스의 한 빌딩에서 촬영한 야경.

지난 5월,
광주의 한 기초의원이 연수를 간다며
유명여행사의 미국 관광 패키지 상품에
홀로 참여한 겁니다.

(C.G) 의원들 사이에서도
개인이 홀로 패키지 관광을 가는 건
공적인 연수로 보기 힘들다는
반대의견이 많았지만 연수는 강행됐습니다.

탄핵정국과 AI로 어수선했던 올초,
전남도의회 의원들은 상임위별로
아프리카, 하와이,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다녀왔습니다.

다문화교육이나 인권정책 벤치마킹 등
뜬금 없는 명목에
세계일주하냐는 비난까지 들끓었습니다.

광주의 다른 기초의회 의원들도
최근 휴양지인 태국 방콕과 파타야 등
주요 관광지를 다녀온 뒤
선진 정책을 시찰했다는 명목을 댔습니다.

(인터뷰)김상훈/광주 북구의회 의장(음성변조)
"지방의회에서 가장 금기시 됐던 게 휴양지 관광지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의원 생활 11년째이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 그리고 광주시와 북구가 관광자원을 유치하기 위해서.."

(c.g) 민선 6기 3년간
광주 다섯 개 기초의회 사례를
전체 분석한 결과 관광일정 일색이거나
단순 시찰을 하겠다며 휴양지에 간 경우는
전체 31 건 가운데 17 건으로
54 %에 달했습니다.

2건 중 1건이 넘는 수치입니다.

이를 위해 투입됐던 예산은 지난 3년간
총 5억원이 넘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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