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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복원2 - 민평원은 어떻게 되나

박수인 기자 입력 2017-06-13 09:27:53 수정 2017-06-13 09:27:53 조회수 0


옛 전남도청 건물이 원형 복원되면
아시아 문화전당의 핵심 시설인
민주평화교류원이 사라집니다.

이 경우 문화전당이
지금의 자리에 조성된 목적이
모호해지게 됩니다.

박수인 기자입니다.

◀VCR▶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지금의 자리에 터를 잡은 건
5.18 정신을 계승하고 아시아 지역
인권·평화 교류의 중심 기능을 하겠다는
의도에서였습니다.

그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 옛 전남도청
건물에 조성된 민주평화교류원입니다.

하지만 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는
도청 건물과 아시아문화전당은
애초부터 공존할 수 없었다고 못 박았습니다.

◀SYN▶ 김영정

도청 건물이 원형 복원되고
5.18 기념관으로 성격이 바뀌면
문화전당은 핵심 목적인 민주평화교류 기능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교류원의 기능을 수행할
다른 공간을 찾는 것도, 전당 시설공사가
끝난 상태에서 쉽지 않습니다.

◀SYN▶ 이기훈

원형 복원의 범위와 내용도 모호합니다.

80년 5.18 이후 20년이 넘도록
전남도청으로 사용되며 부분적인 보수가
이뤄져 왔던 만큼, 원형 복원은 사실상
새로운 공간 재구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복원된 건물을 어떻게 채울지를 놓고는
대책위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복원에 들어가는 비용도 문젭니다.

건물 내부에 조성된 콘텐츠를 철거하고
원상태로 복구하는 데
26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부가 비용을 대줄 수는 있지만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다른 재정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도청 복원을 위한
시도민대책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도청 복원 결의대회에 가까웠던 이번 공청회가 시민의견을 듣는 합리적인 공론의 장이었는지도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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