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은행사고1 - 은행 직원이 은행돈을..고양이에게 생선

송정근 기자 입력 2017-06-08 16:03:13 수정 2017-06-08 16:03:13 조회수 0

(앵커)

광주은행 전산실의 용역직 직원이
은행 돈 22억원을 빼돌렸습니다.

범행은 3주 동안 이어졌고
하루에 많게는 억대의 돈이 빼돌려졌습니다.

이 직원은 가로챈 돈을
불법 도박에 탕진했습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은행에서 현금서비스 인출을
관리하는 전산 시스템입니다.

전산실 용역업체 직원 27살 A씨는
이 프로그램을 조작해
지난달 초부터 3주 동안
은행 돈 22억원을 가로챘습니다.

자신의 신용등급 등을 조작해
현금서비스 한도를 늘리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하루에 1억원 넘게 빼돌렸습니다.

현금인출 한도 승인 권한을 가진
정규직 직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A씨는 이렇게 가로챈 돈을
모두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계정에 입금한 뒤
이 가운데 11억 원을 탕진했습니다.

(인터뷰)김영환/광주은행 IT기획부 부부장
"그 친구가 일반 유흥이나 이런 자금으로 썼다고 그랬으면 그렇게까지 큰 자금이 필요 없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가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속을 해서 도박에 빠지다 보니까.."

A씨의 범행은 현금 서비스 사용 금액이
갑자기 늘어난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은행측에 의해 들통났습니다.

갑자기 개인 현금 서비스 한도가
수십억까지 늘어난 사람이 있었는데
찾고 보니 내부 직원인 A씨였던 겁니다.

광주은행 측은 A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금융감독원에도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지만,

빼돌린 돈의 절반은 이미 탕진된 뒤였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송정근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