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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1 - 열악한 노동 환경에 학교 당직자 '눈물'

송정근 기자 입력 2017-06-02 09:45:15 수정 2017-06-02 09:45:15 조회수 0

(앵커)

방과 후 텅빈 학교를 지키는 사람은
바로 비정규직인
'학교 당직자'들입니다.

최저임금도 안되는 월급을 받고
이들은 주 6일을 일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3박 4일 근무를 하는
열악한 근무 환경을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71살 최 모 씨의 직업은
학생과 선생님들이 집에 간 뒤
빈 학교를 지키는 학교 당직 근무잡니다.

하교시간 쯤 출근해서
방과후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학교를 지킵니다.

다음날 오전까지 하루 16시간을 일하고
한달 월급은 110만원 정도..
최저임금의 40%에도 못 미칩니다.

금요일에 출근해서 월요일에 퇴근하는
3박 4일 근무를 매주 해야하고,
고작 휴일은 평일 하루입니다.

(인터뷰)000최 모씨/당직 근무자
"머슴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다른 학교에서 당직 근무를 하고 있는
66살 정 모씨도 처지는 비슷합니다.

견디기 힘든 근무여건에 2교대를
교육청에 제안해봤지만 외면 당했습니다.

(인터뷰)000/당직 근무자
"부당하다고 말하면 당직 근무자들 말이 많다고 하면서 부당하게 해고 시켜버린다."

광주에서 학교 당직근무를 서는 인력은
모두 3백여명으로 모두 60대 이상 노인입니다.

지난 2014년 국민권익위는이
이같은 열악한 실태를 방지하기 위해
당직자 교대근무를 교육감들에게 권고했지만
현장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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