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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성추행1 - 광주시 간부 공무원, 갑질 성추행

김철원 기자 입력 2017-05-31 09:44:27 수정 2017-05-31 09:44:27 조회수 2

(앵커)
광주시청 간부 공무원이
해외 출장을 같이 간
산하 공공기관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광주시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술자리에서 시작된 성추행은
여직원이 머무는
호텔 방으로까지 이어졌는데...
과연 공무원이
저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 간부 공무원에 의한 성추행 사건은 지난 5월 8일 밤 대만에서 일어났습니다.

광주시청 본청 공무원 2명과 산하 공공기관 여직원 1명, 모 협회 여직원 1명이 출장 마지막날 저녁 만찬을 마치고 술 한잔 더 하자며 모인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청 간부 공무원이 공공기관 여직원을 끌어안으며 음담패설을 늘어놓았습니다.

여직원이 뿌리치고 숙소로 돌아갔지만 성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 공무원은 호텔 객실 여직원 방까지 쫓아와 방에 강제로 들어가려 했고, 문을 걸어잠그자 이번엔 방으로 집요하게 전화를 걸어 여직원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이 같은 행위가 몇 시간에 걸쳐 일어나는 동안 현장에 함께 있었던 광주시청 또다른 남자 공무원은 이 여직원의 도움 요청을 외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감사에 착수했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모두 조사하고 있는데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술이 너무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성추행 피해를 입은 공공기관 여직원은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드업)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시청 직원들과 산하기관 직원들 사이의 성희롱과 성추행 이른바 갑질행위가 몇년째 이어져오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등 감사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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