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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이순신대교 주변에는 전망대나 홍보관 등
다양한 휴식공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서
채 1년도 안된 시설들이 엉망이 됐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VCR▶
시원하게 뻗은 이순신대교 아래로
케이블을 고정하는 거대한 구조물이 보입니다.
이순신장군과 관련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지만
보도블록 곳곳이 갈라지거나
아예 움푹 패여 흙바닥을 드러내는가 하면,
인근 공원은
쓰레기장과 다름없이 버려져 있습니다.
--- wiper ---
그나마 사정이 나은 이순신대교 홍보관도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난간은 흔들거리고
쉼터는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SYN▶(PIP)
"굉장히 위험하죠. 왜냐면 저희 딸 같은 경우는 막 뛰어다니 거든요. 그런데 이런 데 자칫하면 너무 큰일 나잖아요."
계단에 무성하게 자란 풀과
곳곳에서 뽑혀나간 나무기둥.
묘도대교 바로 옆에 있는 전망대는
아예 폐허가 됐습니다.
S/U)이순신대교 주변 시설들이
이렇게 방치되는데에는,
이곳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를 둘러싼
갈등이 숨어있습니다.//
C/G)현행법상 광양시와 여수시가
행정구역으로 나눠서 관리해야 하지만
이들 양 시에는 버거운 유지관리비 때문에
현재 공사를 발주한 전라남도가
대부분 관리하고 있습니다.
◀SYN▶
"도로의 청소나 조경시설물의 유지&\middot;관리에 대해서는 도로관리청인 여수시와 광양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광양시와 여수시는
국가산단 진입도로인 만큼,
정부의 직접 관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올 초부터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자체 간의 관리 책임 떠넘기기로 인해
만든 지 1년도 안 된 이순신대교 주변 시설은
계속해서 망가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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