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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진도, 명량대첩 신화 그대로

김진선 기자 입력 2014-10-11 09:42:01 수정 2014-10-11 09:42:01 조회수 0


◀ANC▶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은 대승,
명량대첩이 오늘 해남*진도 울돌목 일원에서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영화 명량의 흥행에 힘입어
해전의 규모는 사상 최대였고,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바닷물의 흐름이 잠시 멈춘 정조시간.
왜군의 배 수백척이 울돌목을 붉게 물들입니다.

수세에 몰리는가 싶은 순간
물살이 빠르게 바뀌고, 당황한 왜군들의 배가
서로 뒤엉키기 시작합니다.

이때 충격과 물살에 강한 판옥선이
거침없이 돌진해 함포 공격을 퍼붓습니다.

EFFECT)폭죽소리

실제 명량해전 당일인 1597년 음력 9월 16일은 대조기로 물살의 소용돌이가 극에 달했던 날.

물살의 흐름을 이용한 이순신 장군은
겨우 13척의 배로 서해의 길목인
울돌목을 지켜냈습니다.

◀INT▶ 고종재/광주시
"정말 굉장하고 아이들한테 잠시라도
해양 역사를 알려줄 수 있어서..."

◀INT▶ 미쉘/남아프리카공화국
"이렇게 역사와 문화를 기념하는 것이
정말 멋있어요. 재미도 있고 근사했어요."

(S.U)이번 축제에서는 진도와 해남 지역
어민들이 자신들의 배를 직접 치장하고 전투를
벌이는 등 지역 주민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후손과 당시 참전했던 의병들의
후손들도 해전을 관람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INT▶ 오병찬/의병 오극신 후손
"오극신은 이순신 장군의 오른팔이었다.
후손으로서 오늘 행사가 의미있고 뿌듯..."

영화 명량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사흘동안
40만 명의 관광객이 울돌목을 찾았습니다.

만가행진 씻김굿과 해상퍼레이드 등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을 기리는
명량대첩 축제는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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