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달라진 5.18의 위상..
묘역에 가 보면
바로 확인이 가능한데요..
올해 5.18 전야제와 기념식도
예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화꽃을 들고 있는 어린 학생들이
엄숙한 표정으로 5월 영령에게 인사합니다.
80년 그 날을 기억하고 있는
5월 유족에게 당시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현장음)
"죽음을 앞에 놔두고 그 아기를 못 살려낸 아비 어미가 얼마나 짠하냐고 그래서 이렇게 앉아서 원통해서 앉아 있다고.."
(인터뷰)양혜은/초등학교 교사
"광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성장할 아이들에게 5.18 민주화 운동을 제대로 알리고 싶었고, 이 아이들이 또한 이걸 기억해서 앞으로 민주주의를 잘 지켜나갔으면 하는..."
(스탠드업)
지난 주말에만 14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시절,
반쪽에 머물렀던 5.18의 위상이
올해는 빠르게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5.18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문의가
지난해 4천 명에서
올해는 이미 8천 명을 넘어 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
모든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모습을
9년 만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이 5.18 기념사에서
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되는 것도
참석 문의가 이어지는 이윱니다.
올해 5.18 전야제 역시
백남기 농민 가족과 세월호 유가족 등
국가 폭력에 희생당한
민주 가족들이 대거 참여하는
치유와 연대의 장으로 꾸며집니다.
(인터뷰)위인백/5.18행사위 상임위원장
"연대의 정신도 있고요. 같이 화해하고 이제는 새로운 민주정권이 들어섰기 때문에 치유를 해야 될 시기가 되지 않았냐 해서 그런 분들과 같이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아래에서
퇴행을 거듭했던 5.18이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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