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전일빌딩 헬기사격2 - 밝혀야 할 발포명령자

김철원 기자 입력 2017-05-15 22:04:28 수정 2017-05-15 22:04:28 조회수 1

(앵커)

전일빌딩 헬기사격의 진실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5.18의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핵심은 역시 발포명령자를
밝히는 일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일빌딩의 총탄흔적을 통해 헬기의 종류와 동원된 부대, 사격의 목적 등이 밝혀지긴 했지만 5.18 진상규명을 향해 갈 길은 아직 멀기만 합니다.

이번에 광주시가 확인한 1980년 5월 27일 헬기발포 외에도 1980년 5월 21일 있었다는 헬기발포의 주체와 대상 등의 실체가 아직 미궁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조비오 신부는 생전 인터뷰에서 5월 21일의 헬기사격 목격담을 증언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조비오 신부 생전인터뷰/광주MBC 5.18 다큐멘터리 '어머니의 노래'中
"헬리콥터에서 불이 번쩍, 피식 (소리가 나며) 육안으로 볼 때는 (불꽃이) 1미터나 될까, 50센티미터 정도..."

27일의 헬기사격 보다 21일의 헬기사격이 중요한 이유는 21일의 헬기사격이 바로 직전에 있었던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공중 사격과 지상 사격을 막론하고 누가 자국민을 향해 총을 쏘라고 명령했는지가 5.18 진상규명의 핵심인데

1988년 국회 청문회와 1995년의 검찰수사, 2005년의 군과거사조사위 모두 이 발포명령자를 밝혀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인터뷰)정수만/5.18 전 유족회장
"군인은 아무리 자기가 어려움이 닥친다 하더라도 명령이 없이는 총을 쏠 수가 없습니다. 군대를 갔다온 사람은 누구나 그걸 압니다."

문재인 정부가 5.18 의혹을 규명한 정부차원의 백서를 내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이번에 광주시가 5.18 의혹의 퍼즐 한 조각을 밝혀낸 것을 토대로 새 정부가 퍼즐을 완성해낼 수 있을 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김철원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