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가동을 멈춘 한빛원전 3호기, 알면 알수록 어처구니 없는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방사능 수치가 올라가서 원자로 증기발생기 밸브를 잠궜는데 엉뚱한 밸브를 잠근 것입니다.
진짜 고장난 부위를 찾는 데는 9시간이나 걸렸고 게다가 이 사실을 사흘이나 지난 뒤에야 민간감시단에 알렸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증기발생기 세관에서 방사능 물질이 새
갑자기 가동을 멈춘 한빛 원전 3호기.
(스탠드업)
사고 당시 한빛 원전 3호기의
1번 증기발생기에서 결함이 발견 됐다고
발표 됐지만 실제로는 이와 달랐습니다.
증기발생기 1번의 밸브를 잠궜는데도
방사능 수치가 증가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겨 다시 시료 검사를 했고,
1번을 잠근지 9시간 만에 2번
증기발생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2번 증기발생기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증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고장부위가 다르다는 사실을
민간 감시단에 사흘이나 지난 뒤에 알려주면서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박응섭 소장 / 한빛원전환경*안전감시센터
"고장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한테 금요일날 11시에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은(고장난 부위 오판) 또 은폐를 했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할 것이고.."
이번 사고로 방사능이 포함된 기체가
외부로 미량 방출됐고,
원전측이 고장부위를 찾기 위해 헤매는 동안
원전 내부에는 방사능이 포함된 냉각수가
계속 새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수원측은
원자로 내부에 샌 냉각수의 양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원전 크기에 비하면 미량이 샜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음성변조)
"증기발생기 아시죠 엄청 크잖아요. 그 안에서 15리터 정도면 큰 양은 아니거든요 전체 대비했을 때.."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번 사고가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사고라며 조사단을 급파해
한빛원전 3호기의 고장부위를
잘 못 파악한 경위와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한 이유 등에 대해서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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