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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원이 투자된 함평 양서*파충류
생태공원은 기대 만큼 걱정도 큽니다.
유료로 운영된다고 하지만 그 수익으로는
뱀의 먹잇감을 충당하지도 못할 상태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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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파충류 생태공원이 추진된 건
지난 2007년.
전임 박준영 전남지사의 공약사업으로
195억 원이 쓰였습니다.
서식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한
파충류를 기르기 위해서는 신선한
먹이 공급과 온도*습도 조절이 관건입니다.
◀INT▶장우석 사육사
"쉽게 폐사해버릴 수도..."
포식자인 뱀의 먹잇감을 비롯해 운영비로
필요한 예산은 연간 10억 원 안팎.
성인 3천 원, 청소년 2천 원의
입장료를 받을 계획이지만 입장수익이
얼마나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인근의 자연생태공원과 엑스포공원에
쓰이는 30억 원도 힘에 부치는 함평군이
홀로 부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전라남도가 지원하기로 한 건
앞으로 3년 동안 6억 원이 전부입니다.
◀INT▶윤시석 / 전남도의회 부의장
"절반 가량을 도에서 부담해줘야죠"
계획보다 1년 이상 늦게 문을 연
함평 양서*파충류 생태공원.
그동안 줄기차게 제기됐던 예산낭비 우려를
떨쳐내고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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