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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낙안읍성 이엉이기

김종태 기자 입력 2014-11-15 03:50:10 수정 2014-11-15 03:50:10 조회수 2

◀ANC▶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이
겨울채비에 들어갔습니다.

초가에 새 볏짚으로
지붕 갈이를 하는 이엉이기가 한창인데
보기 힘든 진풍경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조선시대 옛 초가집이
그대로 보존된 순천 낙안읍성.

마당에 앉아
올 가을 탈곡을 마친
볏짚을 엮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낡은 초가 지붕을 걷어내고
새로 얹은 이엉을 만들고 있습니다.

볏짚으로 엮은 이엉은
초가 지붕에 올려지고
빈 틈이 없도록 골고루 잘 펼쳐집니다.

한켠에서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지붕 꼭대기에 얹을 용마름을 엮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초가지붕이 썩기 때문에
새 것으로 갈아주고 있는 것입니다.

2백여동이 넘는 초가지붕에
이엉이기만 30여년 넘게 해 오고 있지만
새로 지붕이 옷을 갈아 입을때마다
마음은 뿌듯합니다.
◀INT▶
다음달까지 계속되는 이엉이기는
도심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INT▶
콤바인 작업으로 볏짚이 손상돼
쓸만한 볏짚을 찾기 힘든데다
이엉이기 전수자가 없는점은 해결 과제입니다.
◀INT▶
낙안읍성 이엉이기가 한창인 가운데
전통마을에는 어느덧
가을 정취를 뒤로하고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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