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지역 원도심의
소규모 상권이 붕괴되고 있는 요즘
원도심을 지키며 성업중인 가게들이 있습니다.
수십년째 장인 정신으로
전통의 기술을 고집하며
고객 확보에 꾸준히 나선 결과입니다.
김종태 기자.
순천시 남내동의 한 제과점,
제과점 주인인 조병연씨는
아버지가 가업으로 물려준
가게를 그대로 이어받아
한곳에서만 90년 가까이 빵을 팔고 있습니다.
팔고 있는 빵 종류는
볼 카스테라와 찹쌀떡 단 2가지,
직원 2명과 아들까지 매달려
전부 수작업으로 빵을 만들고 있지만
택배물량이 한달 이상
밀릴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인기 비결은 3대째 이어온
이 빵집만의 차별화된 맛에 있습니다.
빵의 재료인 팥소를
너무 달지않게 하면서 양을 많이 넣고
방부제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통의 방식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백화점에서 프랜차이즈 문의도 많았지만
순천 원도심을 떠나지 않는다는
제과점 주인의 소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번에는 인근 중앙동에 위치한 한복집
주로 혼수 한복과 침구를 판매하는 이곳도
한자리에서만 50년 넘게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주인의 손길을 거쳐
아름다운 한복이 만들어지면
이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여 한복이 보편화된 요즘에도
좋은 옷감에 시중보다 싼 가격에
맞춤으로 한복을 장만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단골 손님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형 상점의 확장속에서도
골목상권의 전통을 어어가며
원도심을 지켜가는 상인들,
시대의 흐름을 탓하지 않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경쟁에서 살아남는
소상공업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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