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세월호 참사의 또 다른 피해자 진도주민들의
고통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최근 통과된 세월호 피해보상을 위한 특별법이 정작 알맹이는 빠져있다는 지적과 함께
언제까지 바닷속에 있을지 모를 세월호 선체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역과 톳 양식장은 물론 어장이
밀집해 있는 진도 조도 해역.
세월호 침몰 당시 기름 2백여 리터가
해상에 유출되면서 양식장은 초토화됐습니다.
현재 기름 유출은 멈춘 상태지만,
선체 부식이 시작되면 세월호에 실려있던
차량들과 함께 얼만큼의 기름을 더
쏟아 낼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세월호 인양이 실종자 수습뿐 아니라
주민들의 생계와도 직결된 이유입니다.
◀인터뷰▶ 이진석/서거차도 주민
"당연히 인양해야죠. 저게 부식돼서 나중에
기름 유출이라도 되버리면 그땐 저희 주민들은
한마디로 절망적이라고 봐야죠."
참사 271일 만에 통과된 세월호 배*보상
특별법도 진도 주민들의 걱정을 덜지는
못했습니다.
[CG]구조와 수습 참여로 인한 직접적 피해
보상은 명시됐지만, 정작 관광객 감소에 따른
피해와 소상공인들에 대한 보상은 빠졌습니다.
◀인터뷰▶ 이진만 대표/진도군 범군민대책위
"영세상인들이 가장 피해를 많이 본 거에요.
사람 발길이 끊어져버리니까 식당에서 밥도
못 팔고 특산품을 사러오는 사람이 없으니까"
여야가 진도의 침체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방안을 시행한다는 특별법에는 합의했지만,
여전히 구체적 방안은 내놓지 못하면서 진도의
말못할 속앓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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