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선물'이라는 제목의
조금 특별한 영화 한 편을
소개하겠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석달동안 만든
이 영화는
다문화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김진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졸업식이 시작하기 전,
영화 한 편이 상영됩니다.
지난 석 달 동안 이 학교 학생과 교사
70여 명이 만들어낸 영화 '선물'입니다.
부제는 '우리 엄마는 베트남 사람'으로
3남매의 아빠와 결혼한 베트남인 흐엉이
아이들과 겪는 갈등과 화해를 그렸습니다.
◀녹 취▶ 영화 '선물' 중에서
"나 지윤이 엄마, 나 베트남에서 왔어.
그게 뭐 잘못이야? 베트남 사람은 지윤이
엄마하면 안 돼?"
◀인터뷰▶ 김명수 교사/해남동초
"학생들이 다문화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외국인 새엄마를 거부하던 아이들이
엄마의 진심을 깨닫고 한국 이름을 선물하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6학년 여학생이 써냈던 글짓기 숙제는
교사들의 도움으로 45분 분량의
영화로 탄생했습니다.
◀인터뷰▶전영현/해남동초등학교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애들하고
이야기할 거리가 생긴 것.."
◀인터뷰▶&\nbsp;김지수/해남동초등학교
"선생님들한테 평소에 잘 다가가지 못했는데
촬영하면서 친해져서 좋았어요."
백 만원 남짓한 제작비와 빌린 장비들로
시나리오부터 촬영, 편집까지 교사와
학생들이 완성해낸 영화.
졸업으로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됐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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