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성강의 물 이용 문제로
지역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남는 물 같이 쓰자는 순천과
그러면 환경이 망가진다는 보성,
양 지역의 국회의원이
대리전에 나서면서
물싸움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양상입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성강은 보성군 일림산에서 시작해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길이 120km의 강입니다.
강 상류에 있는 댐은
연간 3억톤의 물을 방류하는데
이가운데 (c.g.)
2/3는 순천 등 주암댐으로 흘려 보내고
나머지 1/3은 농업용수를 위해
보성으로 흘려 보냅니다.
(스탠드업)
득량면의 농업용수와 발전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물의 일부를 다른지역도 함께 사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정현 의원이 광양, 순천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자며
주암댐으로 흘려보내는 물의 양을 늘리자고
국감에서 주장한 겁니다.
(CG-2) 이대로라면
주암댐으로는 현재보다 7천만톤이 더 가게 되고 보성으로 오는 물은 30% 정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런데 이소식이 알려지자
보성이 지역구인
김승남 의원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보성의 농민들이 입을
농업용수 부족 등의 피해 조사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문제라는
주장입니다.
보성군의회와 환경단체도 가세했습니다.
(인터뷰)손양귀/
보성강댐발전용수보존대책위원회 간사
"해마다 보성강댐에서 내려왔던 1억 톤의 물이
안 내려왔을 경우에 그 물이 내려가지 않으면
염도 자체가 올라 가 버립니다. 염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바다의 생태계는 바로 변화가 옵니
다."
이런 상황에서
이정현 의원실은 다음주 화요일,
수자원공사 등 기관들과 강물 사용에 앞서 실태조사를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어서
지역 간 갈등의 골은 더커질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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